<서환> 달러화 추가 매수 배제 못해..↑17.10원 1,188.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이 달러화의 추가매수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미국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엔 이상 올라선 영향으로 원화에 대해서도 상승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미달러화의 원화에 대한 폭등은 엔화 여파보다 일본증시 폭락 영향이 더 컸다.
닛케이 주가는 대규모 해외투자가들의 주식매도로 1년반래 최대 주간낙폭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국증시에서 이들은 3천500억원대에 달하는 주식순매도가 누적됐다.
결국 앞으로 달러화 수요가 클 것이란 기대가 가득한 가운데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수세는 역내 달러화 매수에 도화선을 붙인 것으로 풀이됐다.
딜러들은 미국투자가들의 자국 금융시장 불안을 이유로 해외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한 영향이 국제 외환시장의 달러화 가치를 상승시킨 것은 물론 아시아 증시를 폭락으로 몰고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거래자들이 결국 달러화 약세 기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맞게 됐다며 특히 수급상 달러화 공급우위 추세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이 그 동안 가져왔던 전략적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급히 메우게 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은 달러화 상승 불안에 사로잡혀 있다"며 "제반여건이 뒤바꿔 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달러화를 사려는 욕구가 한 차례 더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미 역내외 큰 '숏 스탑'이 나왔지만 시장의 '숏 포지션'이 다 채워졌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유럽장 들어서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한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마감 시간 1시간이 남지않은 가운데 달러화는 1천184-1천19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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