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이월 포지션이 관건'..↑0.50원 1,19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0엔선 위에서 거래돼 원화에 대해서도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곧 상승세가 꺾이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전날 매물압력이 강했다는 심리적 여파가 미치고 있고 여전히 1천200원 언저리라는 레벨이 거래자들에게 매력적인 매도레벨이어서 달러화 오름폭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딜러들은 엔화 약세를 보면 달러화 매수에 나서야 되지만 전날 공급우위 수급을 보면 달러화를 팔아야 된다며 혼재된 시각들로 인해 1천193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천195원선 이상에서 대부분 달러화를 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천190원선까지도 밀릴 여지가 많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관건은 이월 시장 포지션이 어느 쪽이냐는 것이다.
전날 공급우위 수급이 업체들 매도 보다는 지난주 후반부터 달러화 매수에 열중했던 은행권과 역외세력의 차익실현 매물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달러화 하락을 전망하는 이들의 예상보다 업체들 매도세가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업체의 매물공급이 적다면 달러화는 전날 시작된 심리적인 하락압력에서 벗어나 반등폭을 넓힐 공산이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진짜 시장에 물량이 많다면 1천190원 아래로 달러화가 빠질 가능성이 있지만 엔화가 120엔까지 절하된 상태에서 1천190원선은 매수레벨로 인식될 것"이라며 "오히려 시장의 열쇠는 역외세력이 쥐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중 달러화 변동폭은 1천188-1천198원이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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