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對엔 달러당 120엔선 회복...對유로는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달러당 120엔선을 넘어섰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아시아환시에서 잠시 120엔선을 넘어서 3주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후 뉴욕 환시 마감을 앞두고 확실히 120엔 위로 올라섰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0.1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에서의 119.74엔에 비해 0.43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39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800달러에 비해 0.0039달러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화가 120엔선을 넘어선 상황에서는 일본 재무성이 더이상 일본은행(BOJ)을 통해 시장 개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조셉 퀸란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제회복세와 일본의 경제불안 및 유럽의 저성장을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시각이 상대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라라 레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서는 달러화의 움직임의 방향은 주로 주식시장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면서 "달러화는 세계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5%대의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들은 이날은 전날의 상승폭을 유지하는데 만족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미 오래된 자료를 분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식이 높아 증시와 환시의 거래 방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MG파이낸셜의 제스 블랙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업들의 순이익 전망이 확실하게 개선되지 못할 경우 현재의 주식시장 강세를 지원할 요인이 전혀 없다"면서 "순이익 전망이 나아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달러화 상승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블랙은 미국에 유입되는 외국 자본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중기적으로 달러화는 경상수지 적자의 확대로 인해 하락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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