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신뢰회복하려면 더 강화된 기업개혁안 필요<국제금융센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증시로 투자자가 돌아오려면 미국의회 및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 가을 미국중간선거 전까지 보다 강화된 기업개혁안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됐다.
월초인 1일 국제금융센터는 '기대에 못 미치는 미국의 기업개혁법안' 보고서를 통해 지난 30일(현지시각) 부시 미대통령이 서명한 기업개혁법안이 금융시장의 신뢰회복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센터는 이는 새로운 기업개혁법안에 기업들의 장부상 수익 부풀리기 수단으로 지적된 '기업연금 기대수익률 과대평가' 및 '스톡옵션의 비용처리 거부' 관행에 대한 개선방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기업들은 기업연금 운용의 기대수익률을 의도적으로 과대평가해 영업수익 중 기업연금으로 적립해야 할 금액을 감소시켜 장부상 영업이익을 증가시켜왔다.
한 분석에 따르면 기업가치가 높은 50대 미국기업의 연금운용 기대수익률이 1%p 낮아지면 이들 기업의 세전수익이 총 50억달러 감소한다.
또 첨단기술기업들은 보편화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면 장부상 수익이 감소되고 이는 곧 주가 하락을 의미하게 돼 스톡옵션 비용처리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센터는 따라서 최근 미국주식시장 불안이 기업재무재표에 대한 불신이라는 시스템상 문제에 기인하는 만큼 늦어도 올 가을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수정된 개혁안이 나와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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