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사흘째 하락세..↓5.20원 1,18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월초인 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미달러화는 개장초 엔화에 대해 120엔선에 육박해 원화에 대해 이어오던 하락세를 주춤하게 하는 듯 했지만 곧 119엔 중반으로 무너져 동반 하락을 초래했다.
딜러들은 월초결제보다 업체의 이월네고물량이 엔화 강세와 맞물려 달러화 낙폭을 깊게 했다며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9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오후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외환수급 등 감안시 최근 환율하락은 시장의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며 "정부는 현재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유럽에서 119.30-120.4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주영 한빛은행 차장은 "달러화나 미증시나 바닥을 확인한 것 같다"며 "달러화가 예전에 비해 상당히 높은 레벨에서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차장은 "116-121엔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다만 바캉스철로 거래자가 적어 달러화 변동성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2일 달러화는 1천177-1천187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업체네고와 SK텔레콤 해외증권 발행 대금으로 추정되는 달러화 매물이 많았다"며 "이들이 주변여건과 상관없이 하락압력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그러나 2일은 특별히 나올 달러화 매물이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엔화 동향에 많은 영향을 받겠지만 예전보다 많이 나빠진 엔-원 재정환율을 회복하는 장세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금일로 달러화 단기급등 후 조정이 일단락된 것 같다"며 "앞으로 달러화가 새로운 방향을 찾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이 시점에서 당국이 1천180원선을 지지하려고 한 점과 SK텔레콤이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매물이 관건"이라며 "2일 매물압력이 오늘처럼 거세지 않겠지만 여파는 남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과 같은 1천188원에 개장된 후 하락압력으로 1 천179.7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7.90원 내린 1천180.10원에 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숏 플레이'가 강화돼 한때 1천177.30원까지 내려 달러화 낙폭을 전일대비 10.70원까지 벌렸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천184.50원으로 올랐다가 전날보다 5.20원 떨어진 1천182.8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2일 고시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2원이고 거래량은 27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56엔 원화는 100엔당 987원으로 전날에 비해 7원 이상 급락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0.19포인트 가량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6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9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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