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美회사채 발행 위축 문제까지 겹쳐 하락세 불가피
  • 일시 : 2002-08-05 14:36:42
  • 달러, 美회사채 발행 위축 문제까지 겹쳐 하락세 불가피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995년 3월 이후로 미국의 회사채 발행이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달러화의 추가하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한해 동안에는 미국 기업들이 무려 8천197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외국인들이 이를 대거 매입하면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5%, 유로화에는 6%가 상승했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올해는 이같은 추세가 반전된데다 경상수지 적자 문제가 더 악화되면서 달러화의 하락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지적했다. 지난 1.4분기 미국의 경상수지적자는 1천125억달러에 달해 미국이 달러화의 추가 하락세를 막기 위해 적어도 하루에 12억달러 이상을 공급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ECU그룹의 마이클 페트레이 CEO는 "회사채 발행 위축과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로 달러화의 약세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뉴욕증시와 달러화 가치의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 심리가 만연해 있어 미국기업의 회사채 관련 투자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리언츠캐피털의 셀리그 슈처 조사담당 대표는 "회사채 발행이 적을 수록 외국인들의 매입세도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DnB자산운용의 스티븐 칼슨 투자담당 대표는 "통상적으로 회사채 스프레드가 미국채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에 리스크 요인이 너무 많아 회사채 보유분을 늘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실제로 7월 한달 동안 미국 회사채 매각은 171억달러에 불과해 올해 상반기 월간 회사채 발행액이 540억달러 규모였던 것에 비해 크게 저조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너지와 펩코홀딩스 등은 자사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전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는 특히 지난 7월과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가 다이너지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하향조정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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