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숏커버 매수로 상승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5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서도 숏커버 매수가 끊이지 않고 유입돼 상승했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이날 오전 장중 내내 비교적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닛케이225지수가 하락하면서 달러당 119.43엔까지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 주말 숏달러 포지션을 취했던 거래자들이 장세가 더이상 달러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자 포지션 커버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포지션 조정국면이 곧 마무리되면서 달러화 상승세도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투자자들이 뉴욕증시 하락세로 로스컷을 단행하면서 일본주식을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116엔대에서 등락하던 달러화가 120엔으로 상승하는 것은 합리적인 조정국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또 근본적으로 미국 경제 상황이 나아질 이유가 없기때문에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딜러들은 이번 주 일본은행(BOJ)의 정책결정회의 이외에는 이렇다할만큼 시장의 주목을 끌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들 중에도 특별히 중요한 것은 없다며 단기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방향성 없는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들은 일본 오봉절이 낀 다음 주에는 달러-엔이 118-120엔대를 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2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달러당 118.97엔보다 0.27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3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875달러보다 0.0041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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