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대내외적 요인들로 급반등..↑13.50원 1,198.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외국인 순매도세와 대만 독립선언 등 대내외적인 요인들로 급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미달러화는 일중변동폭은 18.50원을 기록하고 오후들어 매수.매도 호가가 1원 넘게 벌어지기는 등 다소 불안한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일평균에 못미치는 20억달러에 그쳐 이같은 불안세를 증명했다.
딜러들은 이날 달러화의 급등세는 역내 은행권은 장중 고점일 것이라고 예상해 레벨마다 '숏 플레이'에 나선 반면 역외세력이 오후 급작스런 매수세로 달러화를 부족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결국 역내 은행권이 부족한 달러화 포지션을 메우려고 매수과열 양상을 보였다며 이날 역외매수는 최근 해외에서 100엔당 1천원선을 실행가격으로 거래가 됐던 엔-원 관련 옵션이 실행된 탓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주식 현물 매도는 물론 콜 옵션, 선물 등에서도 전방위 매도세를 보이고 풋 옵션은 매수해 외환시장 딜러들의 이같은 우려를 점증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대만이 중국에 대해 독립선언을 하면서 양안 불안이 번져 뉴타이완달러가 급하게 절하된 탓에 싱가포르달러 등의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화 대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오늘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런던과 뉴욕에서 118.80-119.8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달러화는 118-120엔 사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증시 하락에도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6일 달러화는 1천180-1천200원 박스권의 상단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하루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이 여파가 향후 증시 불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애초 예상됐던 1천180-1천190원의 달러화 레인지가 한 수준 올라갔다"며 "앞으로 달러화 수준이 더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최근 달러화 변동성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거래자들이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시장 유동성을 줄여놓고 있다"며 "이 여파가 다시 달러화 변동성을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내일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가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달러화가 1천200원선을 넘어서는 거래가 이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보다 2.50원 낮은 1천182원에 개장된 후 1천18 0.5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추가 강세를 보이지 않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 가 등장하자 1천187원까지 상승했다가 전주보다 1.30원 높은 1천185.80원에 오전장 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로 1천190.80원까지 한 차례 올랐다가 업체 네고에 밀려 1천180원대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다시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계속과 역외매수가 가세하자 1천195원으로 추가 급등했다가 전주보다 13.50원 오른 1천1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21억달러에 달했고 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8.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40엔 원화는 100엔당 1천1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4.92포인트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357억원 코스닥에서 14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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