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8월 들어 반락세 재개..하락기조 연말까지 지속될 듯
  • 일시 : 2002-08-06 12:59:49
  • 달러, 8월 들어 반락세 재개..하락기조 연말까지 지속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지난 몇 주간의 달러반등세가 8월 들어 한시적으로 중단되고 있다고 지적됐다. 실제로 달러화는 최근 오봉절 휴일(8월15일)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관례적인 헤지에 나서면서 엔화에 대해 약세기조로 흐르고 있다. 6일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의 더블딥(double-dip)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달러화가 연말에 접어들 수록 낙폭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책임 외환전략가는 "미국의 더블딥 경기침체 가능성과 이에 따른 세계 경제의 악화 여부가 외환시장의 주된 관심사"라며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약 40%다"라고 분석했다. 리먼브라더스의 론 레빈 외환전략가는 "지난 주를 끝으로 달러화 반등장세가 막을 내렸고 이제 하락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오는 9월말까지 달러화가 116-117엔, 연말까지는 114엔으로 하락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레빈 전략가는 지난 30년간의 달러환율 추세를 분석해 볼 때 달러화는 7월말부터 10월 초 사이에는 엔화에 대해 평균 3%의 하락세를 보였다며 지난 7월말을 기점으로 한 달러-엔이 120엔 주변에서 맴돌았다는 점은 달러화가 10월 초까지 116.50엔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내주 오봉절 연휴로 달러화 가치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일본 수출업체들이 지난 주부터 달러매도에 나서고 있고 향후 2주간은 익스포져 헤지를 위한 매도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수출업체들이 통상적으로 오봉절 연휴기간에 20억-30억달러의 달러화를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로 인해 8월 말까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7엔대로 내려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오조라뱅크의 다카노 수지 외환매니저는 "연휴 기간 동안 수출업체들이 120엔 위에서 매물을 대기해놓고 있겠지만 달러화가 118-119엔대로 내려간다면 이 수준에서 매물을 출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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