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주식시장 급락 불구 상승
  • 일시 : 2002-08-06 06:30:41
  • <뉴욕환시> 美달러, 주식시장 급락 불구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7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지수의 악화와 이로 인한 주식시장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통화들에 대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65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후장에서의 118.97엔에 비해 0.68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10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0.9875달러에 비해 0.0065달러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의 상승은 달러화의 약세를 점쳐 숏포지션을 쌓아왔던 투기적인 세력들이 포지션 청산에 나선데다 미국 이외 지역의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ING베어링스의 존 맥카시 외환담당 이사는 "다우지수의 움직임과 전혀 관계없이 달러화 매수세가 안정적으로 계속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맥카시는 영국은행(BOE)나 유럽중앙은행(ECB)은 세계경제가 둔화되더라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져 있다"면서 "ECB보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제사정의 변화에 좀더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믿음도 달러화 가치의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4분기 미국 성장률의 저하로 많은 전문가들이 FRB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국채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율은 약 40%에 달한다. 이날 오전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비제조업지수가 53.1로 6월의 57.2와 5월의 60.1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후에도 달러화는 다소 하락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선임 외환전략가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극히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각종 경제지표들이 저조하게 발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의 7월 서비스업종 구매관리지수는 52.6을 기록해 6월의 52.8에 비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로화가치 상승에 힘이 되지 못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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