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융시장, 오닐 美재무장관 방문에도 약세 면치못해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신규 금융지원을 위해 남미 3국을 방문한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5일 브라질 채권, 외환, 주식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브라질 외환시장에서 헤알화는 전날보다 무려 5.1%나 하락했고 대표국채는 나흘만에 처음으로 약세를 나타냈으며 보베스파지수는 최근 6일내 최저치로 미끄러졌다.
오후 4시18분(현지시각) 현재 미국 달러화는 브라질 헤알화에 대해 달러당 3.17헤알로 상승했으며 오닐 장관이 "브라질은 경제 안정과 성장을 기하는 정책을 펼칠 권리가 있다"고 피력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대표국채인 12년만기 채권은 지난 5월 7일 이후 무려 28%나 폭락한 가운데 이날에는 53.47로 내려갔고 수익률은 23%를 나타냈다.
보베스파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량의 순매도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날보다 3.9%가 하락한 9,469.84까지 내려갔다.
시장 관계자들은 IMF가 좀더 견실한 내용의 구제책을 내놓길 기대했으나 결국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지난 주 IMF가 시사한 브라질에 대한 신용한도 확장 만으로는 10월 대선의 당선자가 지출을 확대하고 부채를 상환하는 데 역부족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지난주 브라질의 2003년 만기인 110억달러 상당의 부채상환을 연기하고 자국통화 가치 진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보유액 사용을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오닐 장관은 지난 4일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브라질의 페드로 말란 재무장관과 아르미니오 프라가 중앙은행총재와 만났으며 5일에는 브라질리아에서 페르난두 엥히 키 카르도주 대통령과 회동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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