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美기준금리 대폭인하설, 지나친 전망일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골드먼삭스와 리먼브라더스의 올 연말 미국 기준금리 대폭 인하 전망이 너무 지나치다는 지적이 많다.
7일 시장 관계자들은 FRB가 이들 두 투자은행의 예상대로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을 실행할 경우 오히려 소비자신뢰도가 위축되면서 경제 전체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FRB가 하루짜리 콜거래에 적용되는 FF금리를 올 연말까지 연 1%로 낮추게 되면 아이젠하워 대통령 집권 시절인 지난 195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가 유도되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또 이같은 일이 일이 일어날 경우 달러매도세가 대량 불거질 것이며 달러캐리 트레이드 등이 급증해 달러화표시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달러화표시자산 기피 현상으로 달러화가 약세행진을 계속할 것이며 이로 인해 수입물가 인플레이션이 불거지면 특히 수입품에 크게 의존하는 미국의 노동집약적인 제조업체들이 희생양이 될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행정부가 올 연방예산적자를 당초 추정치보다 600억달러 많은 1천650억달러로 예상하는 등 미국 행정부가 재정확대정책을 취하고 있어 기준금리가 연 1%나 그 아래로 떨어진다면 FRB가 금리수준을 조절할 여지를 많이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3개월물 유로달러선물 역시 올해 말까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겨우 25%에 지나지 않음을 반영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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