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물량부담 사흘만에 반락..↓6.00원 1,20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이틀간 급등세에서 벗어나 반락했다.
하지만 지난 6일 4천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2-3억달러의 수요를 형성할 가능성이 큰 만큼 8일 달러화 재하락세가 계속될지 불투명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미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엔선에 육박했지만 원화에 대해서는 약 세를 보였다.
이같은 엔-원 동조성의 탈피는 서울 환시에 달러화 공급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원화는 100엔당 997원선 언저리에 머물러 전날에 비해 10원 급락했다.
딜러들은 전날 미국증시 반등으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세로 돌아 서 그간 달러화를 매수했던 은행권의 보유달러를 팔게 했다고 말했다.
수급상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1억달러 정도 등장했지만 공급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런던과 뉴욕에서 120.40-121.50엔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오는 14일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마감일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달러화 거래가 없다"며 "이런 상황으로 달러화 추가 강세가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리는 "그러나 일본경제도 안 좋기 때문에 달러화가 약세로 갈 여지는 적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8일 달러화는 1천195-1천21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호상 SSBT 차장은 "내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많이 등장할 것인 만큼 아직 보유물량을 다 털지 못한 은행권이 있을 것"이라며 "이 수요에 기대 달러화 레벨이 다소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그러나 뉴욕증시가 관건"이라며 "최근 달러화 변동성이 큰 것을 염두에 두면 8일은 뉴욕 증시 방향에 따라 위.아래 10원씩 변동폭을 벌려 놓아야 된다"고 예상했다.
윤경환 산업은행 과장은 "역외세력은 양방향 다 거래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며 "미증시 상황의 불투명성이 어느 쪽으로도 거래에 적극적이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8일은 미증시에 따른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이 시장의 심리를 한쪽으로 몰고 갈 것 같다"고 예측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80원 높은 1천210원에 개장된 후 1천21 1.50원까지 상승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와 이월 달러화 보유물량 출회로 1천206.80 원까지 내렸다가 전날보다 0.70원 낮은 1천208.50원에 오전 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소폭 내려 출발했다가 상승시도로 1천208.50원을 다시 한번 찍고 매물압력에 다시 하락세를 탔다.
이후 달러화는 1천207.50원으로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가 일부 은행의 '손절매도로 전날보다 6.10원 내린 1천20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21달러에 달했고 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7.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74엔 원화는 100엔당 996원대를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 올라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7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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