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美달러화 상승세 지속 환시 장기추세 전환 의미하나
  • 일시 : 2002-08-07 04:32:22
  • <초점> 美달러화 상승세 지속 환시 장기추세 전환 의미하나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5일 뉴욕증시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화가 6일에도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큰 폭 상승하자 외환시장의 장기적인 추세가 전환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기 시작하고 있다. 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달러화 강세가 미국국채 가격의 급등에 따른 단기적인 조정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최근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데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한 주요 저항선을 돌파한 상황이어서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1개월 전만 하더라도 많은 외환 전문가들은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힘을 더해 가면서 투자자들이 달러화에 비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통화를 탐색하게 돼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때만 해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말 이전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했으나 현재는 오히려 FRB가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이 달러화 상승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UBS워버그의 샤하브 잘리누스 외환 전략가는 "현재의 상황은 지난해 금리인하가 달러화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때와 같아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지표가 지속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이외의 안전투자처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는 점도 달러화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직도 달러화가 바닥을 치고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꺼리면서 여름휴가로 인해 시장 거래량이 줄어드는 8월이 지나면 올들어 달러화 가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왔던 문제들이 다시 달러화 가치를 압박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잘리누스는 "시장이 다소 사실을 앞서가고 있다"면서 "FRB는 아직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잘리누스를 비롯한 외환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화의 급등은 유로화가 미국의 경기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지 못한데 따른 투기적인 달러화 매수세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네슬레가 미국의 쉐프아메리카를 26억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하는 등 인수합병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기미를 보이고 있어 달러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미국주도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안전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는 것도 최근 달러화 상승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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