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상승우호적 여건 속 강세마감..↑3.60원 1,20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상승에 우호적 여건 속에서 강세마감했다.
딜러들은 이날 엔화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등 주변여건이 추가 상승에 우호적으로 돌아 익일인 9일도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우위를 보였다.
이날 미달러화는 애초 엔화에 대해 120엔 초반으로 내려 원화에 대해 1천195원 에 저점을 기록했지만 수요요인들이 부각되자 1천207원까지 급반등했다.
수요 요인으로는 지난 6일 4천억원 규모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와 역 내의 역외선물환(NDF) 정산관련 매수 등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엔화 강세에 기대 과하게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만들었던 은행 권이 급하게 '숏 커버'에 나선 탓에 오전 급반등이 가능했고 오후에는 수요우위에 엔화 약세까지 가세돼 추가 상승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장마감무렵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계속된 탓에 시장분위기는 강세 우위로 끝났다.
딜러들은 여전히 미국증시 동향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 서 있다며 미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튈지 그에 따라 미달러는 반응을 보일지 전날처럼 디커플링 상태를 계속 보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오늘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런던과 뉴욕에서 120.00-121.2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대리는 "달러화 가치가 미경제에 대한 불안이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로 퍼지면서 지지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달러화가 123-124엔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최근 4개월간의 달러화 약세 패턴이 마무리 되는 듯 하다"며 "유로화와 엔화가 그간 강세에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9일 달러화는 1천200-1천21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찬 BOA 지배인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1엔을 넘어설지가 내일 원화에 대해 추가 강세를 보일지에 대한 관건"이라며 "그러나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121엔 상향시도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고 서울환시에서도 1천210원선 위는 매물이 무거운 모양이어서 추가 강세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지배인은 "최근 수출업체나 결제업체나 모두 거래에 잘 나서지 않고 있다"며 "바캉스 철과 미국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들의 거래의욕을 제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시완 한빛은행 과장은 "최근 서울 환시 상황은 은행권이 포지션을 투기적으로 가져가는데다 유동성이 부족해 심리적인 요인에 크게 휘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일단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0엔에서 지지되는 것이 1천200원선에 강한 지지대를 형성하게 하고 있다"며 "방향이 위쪽으로 잡힌다면 1천215원까지 고점을 잡아보겠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20원 내린 1천200원에 개장된 후 엔화 강세에 기대 1천195.7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등장하고 '숏 커버'가 촉발되자 급하게 1천207원으로 올랐다가 전날보다 1.80원 오른 1천205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로 한때 1천208.20원으로 고점을 갈아치우기도 했지만 시장의 관망세로 한때 1천201.50원까지 떨어지는 등 급등락을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3.60원 오른 1천20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22억달러에 달했고 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3.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70엔 원화는 100엔당 999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12포인트 정도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6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7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