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하루만에 다시 반락..이번주는 '시소' ↓2.90원 1,20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하루만에 반락했다.
이번주 달러화는 주초 이틀간 급등세로 1천210원선까지 올랐지만 추가 상승이 막히자 하루는 1천200원 초반으로 내리고 다음날은 다시 상승시도에 나서는 등 시소장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미달러화는 전날 사흘째 상승한 미국증시 여파로 엔화에 대해 121엔대로 올라서 원화에 대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멈추고 1천210원 위에서 등장한 매물벽이 단단했던 탓에 달러화의 추가 상승은 미진했다. 결국 오후들어 엔화 약세폭 축소와 주말앞둔 포지션 정리로 전날종가 밑으로 떨어졌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더 오르지 못하고 외국인 증시 동향도 예전과 다르다며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재료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119-121엔, 1천185-1천21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주영 한빛은행 차장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레인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119-121엔의 레인지가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차장은 "이는 미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것이 위에 캡을 씌운 반면 일본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아래쪽으로 빠질 구멍을 막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진규 엥도수에즈 지배인은 "수급면에서 큰 것이 없었다"며 "매물이 좀 나왔지만 엔-원 재정환율 100엔당 995원을 지키려는 매수세로 1천203원에 바닥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 지배인은 "시장의 장 마감 포지션은 1천206원부터 '숏'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121엔선이 강한 저항선인데다 미증시가 나흘째 상승을 계속하기엔 아직 제반여건이 불확실하다는 기대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가 맞다면 다음주는 달러화가 다시 바닥을 확인하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1천185원 정도면 바닥확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동복 산업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121엔에서 자주 상승이 막히고 있지만 121.50엔을 넘게 되면 '스탑'이 걸려 추가 상승할 여지가 많다"고 예상했다.
여 대리는 "이 여파로 주초반 달러화는 1천200원 밑으로 쉽게 떨어지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20원 오른 1천208원에 개장된 후 엔화 약세를 쫓아 1천211원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폭이 줄어들고 매물벽에 막히자 한때 1천206원으로 급 하게 내렸다가 전날보다 2.20원 오른 1천209.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약세폭 축소와 주말앞둔 매물출회로 1천204원선까지 하락세를 계속했다.
이후 달러화는 유동성 부족으로 하락에 가속도가 붙어 1천202.6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2.90원 떨어진 1천203.90원에 이번주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19억달러에 달했고 1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85엔 원화는 100엔당 995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96포인트 정도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60억원 코스닥에서 7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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