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반등세 장기화로 투기적 거래자들 큰 손해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지난 7월 중순부터 반등세를 지속하자 유로화 가치의 추가 상승을 점쳤던 시장 참여자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8일 보도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달러화의 일시적인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했지만 최근과 같이 큰 폭으로 상승하리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은 소수에 불과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의 아닐 아가르왈 전무이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실제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본다"면서 "이들이 달러화 숏포지션을 커버하면서 달러화의 유로화에 대한 상승세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유로화는 지난 7월15일 달러화와 1대 1의 가치를 이룬 후 유로당 1.02달러에서 고점을 찍고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달러화는 올해 초부터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4월초부터 7월19일까지 각각 14.6%와 13.7% 내려갔으나 그 이후에는 각각 5.35%와 4.7% 반등했다.
최근 나온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주간 자료에 따르면 투기적인 거래자들은 아직도 유로화에 대해 롱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수주간 롱포지션의 규모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아직도 역사적인 기준에서는 매우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계속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해소되고 나면 달러화가 하락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기다림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는 오랜 지혜의 말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라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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