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FRB 정책기조 유지시 하락압력 강화 예상
  • 일시 : 2002-08-10 03:25:09
  • 美달러화, FRB 정책기조 유지시 하락압력 강화 예상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인하 예상 퇴조로 달러화가 이미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FRB가 다음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기조를 변경하지 않을 경우 달러화가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9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가 금리인하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기사를 실은 것이 이날 달러화 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FMG의 제러미 판드 외환 전략가는 "오늘 시장이 다음주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거의 공개적인 경고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금리인하 조치가 단행되지 않는 한 FRB 정례회의의 결과는 대부분 달러화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에 대한 시장분위기의 1차적인 리트머스 시험지는 미국 주식시장이 FRB의 조치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최근 달러화가 가끔 주가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는 했지만 FRB의 결정이 발표되면 다시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의 연동성이 강화될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체 수석 통화전략가는 "외환시장이 FRB의 조치에 대해 독자적인 시각을 나타낼 준비가 돼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 "달러화는 아직도 주식시장과 매우 강력한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금리인하 예상에 따라 급등세를 보여 온 미국국채 시장의 움직임도 달러화의 향방에 2차적이지만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비중이 40%에 달하는 미국국채 시장에서 FRB의 정책기조 유지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면 결국 달러화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도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로존의 국채가 별로 투자 매력이 없다는 점은 미국국채시장의 하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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