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FRB 결정으로 변동장세 심해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이번주(12-1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큰 변동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FRB가 기준금리인 FF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 벌써부터 시장에 만연해 있어 달러화가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만약 기준금리가 현행대로 유지된다면 달러화 가치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주 초반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몇 주만의 최고수준으로 뛰어올라 FRB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의 유력 일간지들이 이같은 기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기준금리의 현행 유지 가능성을 짚어내면서 달러화는 다시 하락기조를 보이는 듯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단 이번주 초반에는 증시의 향방에 따라 달러화가 움직일 것이고 이후 증시와 환시의 차별화가 보인다 해도 FRB의 결정에 따른 반응은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치 책임 외환전략가는 "외환시장이 FRB의 조치에 독립적인 반응을 보일지 확실히 알 수 없다"며 "아마도 주식시장의 초반 움직임을 달러화가 따라가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프라이드버그머컨타일그룹의 제레미 펀드 외환전략가는 "기준금리가 현행대로 유지될 것이란 견해도 있지만 어쨌든 시장은 FRB의 조치에 대해 달러약세로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수석 외환전략가는 "FOMC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변동장세가 지금보다 더 심해질 것"이란 견해를 내놓았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9.50-122.50엔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9500-0.9850달러에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15일 산업생산(7월), 16일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보고서(8월), 신규주택착공실적, 건설허가, 소비자물가 지수(이하 7월) 등이다.
전주말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1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20.98엔에 비해 0.8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703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0.9666달 러에 비해 0.0037달러 상승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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