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이틀간 하락세 탈피 조짐..↓1.00원 1,200.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초반 낙폭을 대폭 줄여 지난 이틀간 하락세에서 탈피할 조짐을 보이며 마쳤다.
14일 달러화는 이날 박스 하단을 뚫지 못한 것에 대한 반발로 반등할 여지가 많다고 예상됐다.
이날 미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8엔 후반으로 전날에 비해 1엔 가까이 내렸다.
이 여파로 달러화는 원화에 대해 하락출발한 후 하락세를 계속 유지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추가 하락할 만한 주변여건이나 모멘텀이 부족해 장후반 낙폭을 줄이며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8엔 후반에서 정체됐고 외국인 주식 매매는 소폭 순매도에 그쳐 시장에 재료가 되지 못했다.
수급상 실수급공방은 거의 없었고 역외는 양방향 모두 거래했다.
딜러들은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전망된 탓에 세계적 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재료는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금리인하 여부라는 불확실성이라는 변수를 제외한다면 달러화가 미금리인하 전에 미리 움직인 약세 폭을 만회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내일 달러화는 118.30-119.30엔, 1천190-1천19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동범 조흥은행 계장은 "미국이 금리인하를 안 하면 달러화 실망매물이 한 차례 출회될 것이란 불안이 있다"며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그 기대를 선반영한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우 계장은 "대부분 시장 관측자들은 미금리인하 여부가 달러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1천190-1천210원의 박스권으로 최근 장세를 보고 있다"며 "이날 수급이나 주변여건에서 달러화 하락 재료가 나오지 않아 박스권의 바닥을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고 대리는 "미국의 금리정책 결정 이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어떻게 움직일지가 큰 변수이지만 달러화가 바닥을 확인한 이상 앞으로는 반대쪽을 향할 여지가 많다"며 "118엔선이 바닥이라면 앞으로 123엔까지 상승랠리를 예상하는 해외시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달러화의 '롱 플레이'가 이어지며 달러화 낙폭이 대폭 줄었다"며 "일본은행(BOJ)총재의 달러화 바닥확인 발언으로 달러화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달러화가 119.50엔을 뚫고 상승하느냐가 문제"라며 "현 상황에서 달러화의 방향을 가지고 확신할 거래자는 없기 때문에 1천200원선이 위.아래 중요한 기준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8.00원 내린 1천193원에 개장된 후 반발 매수세로 1천196.10원으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추가 강세로 1천194.3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6.00원 하 락한 1천195.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업체 결제와 은행권 '숏 커버'가 '롱 플레이'로 이어져 1천200원까지 서서히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차익매물과 레벨부담감으로 전날보다 1.00원 내린 1천20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19억달러에 달했고 1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6.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96엔 원화는 100엔당 1천8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3.24포인트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14억원 코스닥에서 3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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