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1,190원선 붕괴 기로..↓9.70원 1,190.30원
  • 일시 : 2002-08-14 12:00:37
  • <서환-오전> 1,190원선 붕괴 기로..↓9.70원 1,19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광복절을 앞둔 14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급락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여파로 118엔 초반으로 가파르게 내려 원화에 대해서도 하락출발을 야기했다. 달러화는 초반 하락세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주변여건상 매수명분이 약해지자 점차 낙폭을 넓혀 1천19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딜러들은 118엔선 지지 여부가 외환시장의 관건이라며 만일 이 선이 깨지면 1천190원선도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주 들어 달러화가 급락 개장 후 1천200원대 마감이라는 패턴을 반복했다며 시장분위기는 이같은 재료들과 매물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까지 가세해 1천190원선 지지에 기대를 거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달러화는 117.50-118.50엔, 1천187-1천197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제일은행 대리는 "일본외환당국의 개입창구로 알려진 정부연계 연기금 캄포가 118엔선에서 매수주문을 내고 있다는 루머로 달러화가 이 선에서 지지되고 있다"며 "하지만 매물압력이 강해 유럽으로 무대를 옮기면 달러화가 117엔대로 진입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윤종원 ABN암로 차장은 "서울 외환시장이 1천190원선 붕괴라는 기로에 서있다"며 "이 선이 깨지면 손절매도가 촉발돼 1천187원까지 쉽게 밀릴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윤 차장은 "문제는 역외동향과 역내매수 주체들의 속마음"이라며 "일중 역외선물환(NDF) 정산 매수쪽으로 알려진 역외세력까지 매도에 나선 반면 역내는 레벨마다 매물을 확인하고 한계단씩 조심스럽게 내려딛어 물량부족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가 이번주 '갭 다운' 개장 후 낙폭을 줄여 마치는 양상에서 벗어날지가 중요하다"며 "최근 시장은 거래공방이 없이 한쪽으로 같이 몰려다니는 양상이어서 1천180원선이 깨지면 그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8.00원 내린 1천192원에 개장된 후 물량부족으로 1천195.60원까지 되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매수명분을 제공하지 못하는 주변여건 탓에 다시 1천190.50원으로 재차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9.70원 떨어진 1천190.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0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02엔 원화는 100엔당 1천9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3포인트 가량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46억원 코스닥에서 3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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