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1엔 이상 급락세..FRB 정례회의 관련 실망감 확산
  • 일시 : 2002-08-14 15:43:26
  • <도쿄환시> 美달러화, 1엔 이상 급락세..FRB 정례회의 관련 실망감 확산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14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 2주 반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7.16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가격인 118.77엔보다 1.61엔이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8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824달러보다 0.0056달러 상승했다. 딜러들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기상황에 대해 더 비관적인 평가를 한 점에 대해 일본계 투자가들이 당혹감을 느꼈다며 실망심리가 확산돼 달러화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의 우메모토 도루 전략가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일본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은 미국에서보다 더 민감했다면서 이는 일본계 투자가들이 경제의 버블 현상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며 이제는 미국이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으로 치닫게 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다시 9.11 테러사태 직후 수준인 115엔 후반대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은 일이 일어날 경우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가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UFJ뱅크의 다테 사토시 외환담당 부사장은 "최근의 상황은 지난 9.11테러 사태 이후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며 "당시에는 미국 정책에 관한 신뢰가 시장에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지금은 미국이 정책운영에서 그다지 여유가 없기때문에 달러화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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