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한 단계 낮아진 박스권..↓13.70원 1,18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광복절을 앞둔 1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급락해 박스권 하단을 낮췄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여파에 실망한 일본투자가들의 달러화 매도로 117엔선까지 가파르게 내려 원화에 대해서도 급락을 초래했다.
또 역외가 역내의 달러화 과매도(숏)포지션을 메울 정도로 많은 달러화 매도에 나서 1천190-1천210원의 박스권 하단돌파를 주도했다.
하지만 딜러들은 역내에 달러화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달러화가 엔화보다 원화에 대해 덜 내리게 될 것이라며 이날 급락은 기존 박스권 하단이 1천180원선으로 소폭 더 내려선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딜러들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농후한 여파로 1천170원선까지 바닥전망을 더 낮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복절로 서울 환시의 휴장을 포함한 주후반 달러화는 116.50-117.50엔, 1천180-1천20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영석 산업은행 대리는 "달러화의 하향세가 약간 주춤거릴 것 같다"며 "거래자들의 시선이 미금리인하에서 미국 기초경제여건의 거울인 미국증시로 옮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리는 "또 일본이 오봉절이라는 휴가에 들어간 만큼 거래자들이 다음주에야 거래에 적극적일 것 같다"며 "주후반은 미증시와 각 통화간의 상관관계 속에서 달러화가 등락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홍승모 NAB 차장은 "앞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얼마나 하락하느냐가 원화에 대해서도 관건인 것 같다"며 "하지만 시장에 달러화 매물이 부족한 탓에 달러화가 엔화 만큼 원화에 대해서도 낙폭을 깊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차장은 "이번주 들어 달러화가 '갭 다운'한 뒤에는 낙폭을 어김없이 거의 줄이고 끝났다"며 "시장에 달러화가 추가 하락할 정도로 많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1천180원 중반부터 업체들 결제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며 "1천190-1천210원이 아닌 1천180-1천210원 박스권을 애초부터 상정한 인식에서 오늘 급락은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역외매도세가 역내의 부족한 달러화를 계속 채우고 있다"며 "예전과 달리 달러화 낙폭이 10원 이상 됐음에도 차익실현에 나서지 않고 있어 달러화 하락세가 계속될 여지가 많다"고 예상했다.
이 상무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6.50엔까지 빠진다면 1천175원으로 바닥전망을 낮춰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8.00원 내린 1천192원에 개장된 후 물량 부족으로 1천195.60원까지 되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매수명분을 제공하지 못하는 주변여건 탓에 다시 1천190.50원으 로 재차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9.70원 떨어진 1천190.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점심시간 동안 117엔 초반으로 급강세를 보인 엔화 탓으로 1천184원으로 뛰어내리며 개장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내 은행권의 매물 부족과 결제수요 유입으로 1천188.60원으로 올랐다가 전날보다 13.70원으로 내린 1천186.3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19억달러에 달했고 1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9.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26엔 원화는 100엔당 1천12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 61포인트 반등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43억원 코스닥에서 1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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