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주가 약세 영향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
  • 일시 : 2002-08-14 07:04:16
  • <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주가 약세 영향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동결했으나 향후 금리인하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뉴욕주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주요 통화들에 대해 내렸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7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07엔에 비해 0.30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2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0.9783달러에 비해 0.0041달러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후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향후 불경기의 재발 가능성을 막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FRB는 올들어 다섯 번째로 연방기금(FF) 금리를 41년래 최저 수준인 연 1.75%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재할인율도 연 1.2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FRB는 경제를 둘러싼 위험 요인들이 더이상 균형을 이루고 있지 않다고 밝혀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는 변경했다. FRB는 경제성장률이 지나치게 낮을 가능성이 다시 물가상승률이 상승할 위험보 다 커졌다고 밝혔다. FRB는 이로써 이르면 오는 9월24일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 금 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 됐다. FOMC는 금리를 동결하는 만장일치의 표결이 끝난 후 "올 봄에 나타난 총수요 증 가율의 둔화가 주로 금융시장의 침체와 기업회계 및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된 불확실 성의 고조로 인해 장기화됐다"고 지적했다. FOMC는 그러나 "현재의 확장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잠재적인 생산성의 증가가 아 직도 견조한 점을 감안하면 시간은 다소 걸리더라도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MG파이낸셜의 라이디 아쉬라프 수석 외환 전략가는 "FOMC가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금융시장의 동향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금융시장이 재차 약화될 경우 실제로 금리가 인하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ING베어링의 애널리스트들도 FOMC가 올 봄에 나타난 총수요 증가율의 둔화가 주 로 금융시장의 침체와 기업회계 및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의 고조로 인해 장기화됐다고 지적한 것을 들어 FRB가 금융시장의 동향에 따라 금리를 조정할 가능 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금융시장이 추가로 악화될 경우 FRB가 오는 9월24일 정례회의까지 기다 리지 않고 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라이트슨의 루 크랜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식적인 정책 기조는 변경했으나 성명 내용에서 전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은 시사 하지 않음으로써 중도를 선택한 것으로 평가했다. 크랜덜은 FRB가 향후 경제에 대한 판단을 변경했다고 해서 향후 FRB가 꼭 금리 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FRB와 마찬가지로 올 여름이 지나고 나면 미국경제가 성장세 를 회복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HSBC의 이앤 모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FRB의 성명 내용에 '향후 동향을 면밀 히 주시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을 들어 FRB가 전격적인 금리인하 를 단행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 모리스는 FRB가 올 연말까지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길 게는 향후 18개월간 기준금리가 연 1.75%에 머무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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