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상승..↑5.70원 1,19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1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초 달러화 방향은 위로 잡혔지만 아직 미경제와 미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화의 방향성보다 레인지 양상이 유효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 하락세를 이어 약보합 출발했지만 매물부족과 일본 외 환당국의 엔화 강세 저지 발언으로 반등했다. 또 재정경제부의 올 외평채 발행한도 증액도 달러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8.20엔까지 올라 지난주에 비해 0.70엔 정도 올랐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은 800억원 정도 순매수 우위를 기록해 지난주 마 지막 거래일 1천200억원과 함께 당장 내일부터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예정이어서 달러화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지적됐다.
딜러들은 지난주 하락세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시장에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 션으로 이월했고 예상보다 엔화 약세폭이 커서 시장에 달러화 매수심리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경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2-3조원 내외에서 검토하다가 발행한도를 3조 원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며 "국회에 정부안 제출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내주 발행분(5천억원)까지 포함하면 당초 올 발행한도인 5조원에 거의 육박하는 총 4조6천억원 어치를 발행한다. 이 가운데 상환분은 3천억원에 불과하다.
내일 달러화는 117.50-118.50엔, 1천190-1천20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닛케이 지수의 하락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했지만 상승폭에 제한이 많을 것"이라며 "오히려 뉴욕 환시에서 달러화가 반락할 여지가 많다"고 예상했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달러화의 엔화에 대한 레벨이 원화에 대한 수준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달러화 방향이 위가 될지 아래가 될지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 대리는 "1천190-1천200원의 중립적인 변동폭을 전망한다"며 "역내 거래자들의 매수심리는 역외매수 같은 지속적인 수급상 수요요인이 있어야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업체 결제와 역외 수요가 업체 네고를 능가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했다"며 "달러화의 열쇠는 엔화가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내일 달러화가 119엔 언저리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며 "하지만 서울 환시에선 1천200원선에 대기된 업체 매물로 이 선은 지켜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보다 0.50원 오른 1천189.30원에 개장된 후 1 천187.50원으로 하락시도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 엔화 약세, 외평채 발행한도 증액 발표 여파로 1천192. 30원까지 올랐다가 전주보다 3.00원 오른 1천191.8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은행권 달러화 매수세로 1천195.60원까지 올랐다가 전주보다 5.70원 오른 1천194.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20억달러에 달했고 2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2.00원에서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16엔 원화는 100엔당 1천10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0.71포인트 떨어져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84억원 코스닥에서 11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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