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활동 둔화세로 경기회복 지연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일본의 기업활동 둔화세가 경기회복의 지연을 반증하고 있다.
21일 경제산업성은 일본의 올 6월 전산업활동지수가 전달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했고 올 2.4분기 전산업활동지수는 전분기에 비해 0.2%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각종 운송업, 소매업, 서비스제공업 등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6월 3차산업활동지수는 전달에 비해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10여년 간 최악의 경제상황에 빠져있는 가운데 취약한 국내수요로 여전히 곤경에 처해 있어 경제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3차산업활동지수의 내용을 볼 때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일본경제가 수출분야와 비수출분야로 크게 양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2.4분기 일본의 산업생산은 전분기에 비해 3.8%나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내경기활동의 강도를 나타내는 3차산업활동지수는 0.3%가 하락했다.
골드먼삭스의 오쿠보 다쿠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올 4-6월 GDP는 분기 대비 0.2%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추산됐다.
오쿠보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아직도 해외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등 해외의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가 가시화된다면 수출이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 경제가 크게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기업의 자본지출이 증가한다면 일본 경제가 4.4분기 중으로 회복세에 다시 들어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여타 전문가들 역시 이같은 해외 수요 감소에 일본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하는 가가 큰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최근 기계류 수주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는 등 일부에서 기업투자가 반등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기업투자가 강화되면 해외수요 감소의 타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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