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뉴욕주가 약세 영향 對유로 하락
  • 일시 : 2002-08-21 07:22:04
  • <뉴욕환시> 美달러화, 뉴욕주가 약세 영향 對유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다소 줄어들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아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 재무성이 엔화 약세가 일본의 경제적 펀더멘털에 더 부합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전날보다 상승했으나 마감가는 장중 최고치에 비해서는 훨씬 낮았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7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인 118.57엔에 비해 0.13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792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인 0.9755달러에 비해 0.0037달러 올랐다. 이날 달러화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8월 시장 상황을 반영해 텍사스주 맥앨런시에서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하얀 가루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락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라크 반체제 단체원들이 사담 후세인 정권 타도를 요구하며 독일 베를린 주재 이라크 대사관에 난입, 직원들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5시간여 만에 경찰 특공대에 진압된 사건도 외환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 시장의 초점은 지난 수주간 달러화의 강세를 가능하게 한 뉴욕증시의 하락이었다. 뱅크루미의 토머스 몰로이 외환전략가는 "전날 주식시장은 아무런 재료 없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가 이날은 아무런 재료도 없이 도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주가와 달러화의 하락세는 도이치텔레콤이 보이스스트림을 싱귤러와이어리스와 합병시키고 AT&T가 타임워너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억달러어치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 시장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났다. 뉴욕은행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 전략가는 이들 거래들이 외환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더라도 달러화 강세론자들에게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로화는 독일과 일부 중부 유럽의 대규모 홍수로 유로화의 상승세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 전문가들은 홍수 피해로 인해 예산상의 제약이 발생하면서 유로화가 회복세를 보일 기회가 확실히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수로 인한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공화국 및 슬로바키아 등의 피해액은 200억 유로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독일정부는 피해 복구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2004년까지 예정됐던 세 금 감면을 연기한다고 밝혀 안정성장협약(Stability and Growth Pact) 상의 예산 기 준은 충족할 수 있게 됐으나 경기회복이 더 둔화될 위험에 처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홍수로 인한 예산적자 확대는 불가항력으로 치부할 수 있는 문 제인데도 독일정부가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독일의 재정이 이미 3%의 예산적자 한도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세금 감면 연기 조치에도 불구하고 홍수로 인한 피해는 재정을 여전히 압박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추정 홍수 피해액 200억유로는 유로권 경제 규모에 비 해 상대적으로 소액에 불과하며 홍수 복구를 위한 건설 등의 산업이 활기를 띨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도 없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UBS워버그의 샤하브 잘리누스 외환 전략가는 "홍수 피해 자체는 유로화에 분명 히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복구를 위해 필요한 재정지출은 동부 독일 경제에 꼭 필요 한 활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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