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뉴욕주가 약세로 소폭 하락
  • 일시 : 2002-08-24 07:10:47
  • <뉴욕환시> 美달러화, 뉴욕주가 약세로 소폭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내렸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6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19.87엔에 비해 0.17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729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688달러에 비해 0.0041달러 올랐다. 이날 뉴욕주가의 하락세는 AOL타임워너의 광고매출 과대계상 의혹에 대한 조사 및 뉴욕주 검찰청의 씨티그룹 조사 확대 등의 소식에 의해 초래된 것이어서 최근 5주간 강세를 보인 증시가 다시 기업 부정 문제로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9.11 테러사태 1주기가 다가오면서 미국내의 보안 문제가 불거질 경우 전통적으로 안전통화로 인식되는 스위스프랑에 대한 매수세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의 회사채 발행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어 달러화에 대한 투자심리는 상당히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과 일본의 경우 경기둔화 양상이 현저하게 나타나 이날 달러화의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앞으로 유로화와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트레이더들은 최근 발생한 유럽의 대규모 홍수로 유로존 각국의 예산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유로화 투자심리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화의 경우 재무성 관리들이 엔화가치가 추가로 하락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구두 개입을 한 것이 이날 상승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냈다고 이들은 전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엔화가치가 이번주 들어 달러화에 대해 1.6% 하락한데 대해 "환율이 우리가 희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엔화 가치가 좀 더 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멜론파이낸셜의 그랜트 윌슨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일본의 관리들은 달러화 가 치를 밀어 올리라고 시장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다음주에는 엔화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22엔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7월 무역수지 흑자는 올들어 엔화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9% 상승하면서 수출이 0.5% 감소해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게 축소됐다. 다이와은행의 구보 노부아키 외환 매니저는 "무역수지 흑자의 축소는 여전히 우 려 사항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일본 관리들의 외환시장 구두 개입은 엔화가치가 떨 어지더라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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