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유동성 적은 탓 급반등..↑2.70원 1,20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2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가 유동성이 적은 탓으로 하락출발했다가 급반등했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16억달러로 지난 6월10일 13억달러 이후 두번째로 작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주 달러당 120엔에서 119엔 중반으로 하락하면서 달러당 1천 198원으로 내려서 출발했다.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종가는 1천202.60원이다.
또 이번주가 월말로 수출업체들의 원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 하락출발의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이 1천500억원대에 육박하는 주식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고 엔화에 대한 달러화 낙폭이 점차 줄어드는 양상은 저가매수심리를 강화시켰다.
딜러들은 초반 낙폭이 너무 컸고 오전 거래량이 6억달러에 그칠 정도로 유동성이 적었다며 이 가운데 오후 과매도(숏) 포지션들이 '숏 커버'에 나선 것이 달러화 급반등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내일 달러화는 119.50-120.50엔, 1천200-1천21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동복 산업은행 딜러는 "업체 네고가 예상외로 안 나왔고 오전 미리 '숏'을 냈던 세력에서 ''숏 커버'가 촉발됐다"며 "달러화 강세가 한 동안 이어질 것을 예상하는 세력이 많다"고 말했다.
여 딜러는 "1천210원을 타깃으로 이번주 달러화 상승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상익 국민은행 대리는 "시장이 엔화보고 과도하게 '숏 플레이'에 나섰다"며 "시장이 양쪽으로 주문이 엷어서 몇 백만달러에 급등했다"고 말했다.
조 대리는 "일중으로는 업체 결제가 우위였지만 레벨이 올라가면서 장마감무렵 큰 업체들의 네고가 보였다"며 "엔화 요인만 제외한다면 상승폭이 1천210원까지 커지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박희진 제일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미국증시와 경제에 대한 불안이 가시면서 강세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다우존스 지수가 9천선에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여지는 등 아직 완전한 확신은 아닌 탓에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장중 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보다 4.60원 내린 1천198원에 개장된 후 1천1 97.50원까지 하락시도를 펼쳤지만 곧 실패했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여파와 엔화 약세로 낙폭을 줄여 1천199.80 원까지 올랐다가 전주보다 2.20원 내린 1천200.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99.30원까지 하락을 시도했지만 저가매수세에 '숏 커버'가 촉발돼 1천205.8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달러화는 차익매물로 소폭 밀렸다가 전주보다 2.70원 오른 1천205.30원에서 거래됐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16억달러에 달했고 2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1.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76엔 원화는 100엔당 1천6원대를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5.72포인트 가량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429억원 코스닥에서 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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