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한산한 거래 속 소폭 상승
  • 일시 : 2002-08-27 06:05:46
  • <뉴욕환시> 美달러화, 한산한 거래 속 소폭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주가가 장 후반 반등하면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으나 런던시장이 공휴일로 열리지 않은 영향으로 거래량은 극히 적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단순히 주식시장의 동향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런던시장이 열리지 않은데다 다음주 초 미국의 노동절을 앞두고 있어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지난 7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실적이 6.7% 급증해 연율 101만7천채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뉴욕주가가 마이너스권에서 움직인 영향으로 환율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한편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 미국경제에는 지난 1980년대 초반 '더블 딥'을 초래했던 고물가, 부실한 공공정책, 엄청난 유가 급등과 같은 요인들이 없다고 밝힌 것도 외환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풀은 미국경제의 회복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더블 딥'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풀은 현재 물가상승률 수준이 낮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향후 경 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구사하더라도 정확한 타이밍을 잡을 필요는 없 는 상황이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제전망을 상정한다면 어느 시점엔가 금리는 인 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경제성장률이 최근 수개월간 나타난 것보다 높아지기를 바라 고 있지만 나는 경제회복이 진행 중이며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시각을 뒷받 침하는 증거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풀은 향후 언젠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인하될 가능성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 지만 이는 약한 경기회복세가 지나치게 오랜 기간 계속되거나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분석되는 경우에도 FRB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 명했다. 방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글로벌 채권 및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데이비드 모지나는 "달러화는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의 동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모지나는 최근 들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고위 관계자들이 낙관적인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은 FRB가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늦게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70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에서의 119.60엔에 비해 0.10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719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0.9729달러에 비해 0.0010달러 하락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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