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200원대로 반등..↑1.00원 1,201.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1천200원선 위로 올라 마쳤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 미국소비자신뢰지수의 큰 폭 하락여파로 전날에 비해 1엔 가까이 내린 118엔선까지 떨어져 원화에 대해서 '갭 다운' 출발했다.
하지만 역내외의 달러화 매수세가 강하자 1천195원선을 바닥으로 낙폭을 다줄이며 반등했다.
시장의 달러화 매수세는 엔화 강세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나타난 역외세력의 역외선물환(NDF)관련 정산 매수세와 이를 쫓는 역내세력의 '롱 플레이'와 '숏 커버'가 같이 어우러졌다고 파악됐다.
딜러들은 월말네고 시즌이었지만 실제 업체 물량 공급이 별로 없었던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사흘째 계속되는 등의 달러화 강세 요인이 우위를 보였다며 결정적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한 약세폭을 줄여나간 것이 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사흘째 순매도세를 지속해 이날 1천200억원이 넘는 규모를 기록했다.
원화는 전날에 이어 엔화에 대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전날 100엔당 1천9원에서 3원이나 올랐다. 원화가 100엔당 1천10원 이상은 시장에서 다소 높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29일 달러화는 1천195-1천207원, 118.40-119.2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시완 한빛은행 과장은 "월말네고시즌에 기대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운용했던 은행권들에서 '숏 커버'가 강하게 나온 것이 달러화의 급상승을 촉발시켰다"며 "이는 그만큼 시장에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달러화 공급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시장의 마인드도 이제는 달러화가 쉽게 빠지기 어렵다는 쪽으로 기울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9일 달러화가 우선 오늘 분위기를 이어나가면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업체 네고가 과연 얼마나 나올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신현민 신한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오늘밤 119엔 상향시도에 나설 것 같다"며 "헤지펀드의 매수세가 강하다"고 말했다.
신 대리는 "이런 모습이 달러화의 방향성이 잡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해외에서도 박스권이 한 수준 높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양호선 스탠다드챠타드 지배인은 "1천190-1천210원, 1천195-1천205원의 박스권만 뚜렷할 뿐 방향성이 없다"며 "이는 밤사이 엔화가 어떤 레벨에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 지배인은 "다만 최근 미국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고 그간 업체들도 달러화를 파는데 주력했던 만큼 찬바람이 부는 시기부터 달러화가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90원 내린 1천195원에 개장된 후 1천19 4.10원까지 더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강세폭 축소 역내외 매수로 1천197원까지 낙폭을 줄였다가 전날보다 2.70원 내린 1천197.3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강세폭의 추가 축소와 역내외의 매수세가 강해져 급기야 초반 낙폭을 다 줄이고 장마감 30분을 남기고 반등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달러화는 1천201.8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1.00원 오른 1천20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23억달러에 달했고 2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7.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55엔 원화는 100엔당 1천12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0.12포인트 가량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224억원 코스닥에서 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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