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弱과 수요우위로 강세..↑4.50원 1,205.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수요우위가 어우러져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달러화는 118.90엔으로 전날에 비해 0.30엔 정도 올라서 원화에 대해서 '갭 업' 출발했다.
이후 엔화 약세는 주춤해졌지만 역외매수세와 더불어 최근 월말네고임에도 업체 매물이 적었던 점에 기대 역내 매수세가 강화돼 1천210원선 상향시도를 보였다.
딜러들은 월말로 공급우위 일것이라는 수급기대가 뒤집히면서 달러화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자라났다며 최근 지속된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도 이런 심리를 뒤에서 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미국의 對이라크 보복침공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서울 환시의 달러화 보유욕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9.11테러 이후 달러화가 과거와 같은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것이 판명된데다 이번 미국의 對이라크 공격에 대한 아랍국의 거부감이 높아 `오일달러'의 미국이 유입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 약세를 전망했다.
한편 원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폭을 더 벌려 전날보다 5원 오른 100엔당 1천17원을 기록했다.
딜러들은 이같은 엔-원 재정환율의 상승은 재정거래로 엔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가진 세력들의 엔화 '숏 커버'를 촉발시킨 것으로 본다며 특히 역외의 강한 매수세가 그렇다고 분석했다.
오후 달러화는 118.40-119.20엔, 1천192-1천199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완섭 기업은행 대리는 "엔화 약세가 주춤해지면서 업체 네고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역외의 강한 매수세가 한 풀 꺾였다"고 말했다.
심 대리는 "하지만 달러화가 쉽게 빠지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1천202원 정도에서는 지지가 될 것으로 본다"며 "오후 엔화 레벨이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본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물이 엔화의 약세폭을 줄이고 있지만 118.40엔선은 지켜질 것 같다"며 "바닥이 확인되면 재차 119엔을 향한 오름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00원 오른 1천204원에 개장된 후 역외매수세와 역내 '롱 플레이'로 1천209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차익매물로 1천203.0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4.50원 오른 1천205.5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0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54엔 원화는 100엔당 1천16원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낮은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06억원 코스닥에서 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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