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하락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미국의 수출업체들이 해외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하기에는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전미제조업체협회(NAM)가 28일 주장했다.
NAM은 이날 공개된 연례 노동절 보고서에서 달러화가 30년 평균 수준보다 12%나 높다면서 이는 수출 회복에 장애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는 올들어 유로화에 대해서는 9%, 엔화에 대해서는 10% 각각 하락했다.
NAM의 제리 자시노스키 회장은 "달러화는 현재 다른 통화들과의 시장 균형 상태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달러화는 아직도 시장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계에 의하면 달러화는 올해 주요 교역 대상국 통화 배스킷과 비교해서는 약 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AM은 향후 6개월간 달러화가 5% 더 하락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재무부는 강한 달러정책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시노스키는 "달러화는 아직 충분히 조정받지 못했다"면서 "시장의 힘이 달러화 가치를 결정해야 하며 재무부가 달러화 가치에 대해 논평하거나 시장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NAM은 이밖에 경제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불경기로의 복귀는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경기회복세가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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