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포지션조정 거래로 하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30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해외 거래자들이 미국의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달러 롱포지션 조정에 나서면서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딜러들은 이날 발표된 일본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며 달러화의 하락세를 이끈 주요인은 최근의 뉴욕증시 약세였다고 전했다. JP모건의 제임스 말콤 외환전략가는 뉴욕증시의 약세 뿐만 아니라 해외 투기거래자들의 포지션이 축소된 점도 달러하락에 영향을 미쳤고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균형으로 맞추려는 거래자들의 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장초반 일본 정부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0.5% 성장해 전문가들의 당초 전망치인 0.2%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 1.4분기 성장률은 당초 1.4% 상승과 달리 수정발표 결과 제로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월 산업생산은 예상외로 0.4%나 하락했고 핵심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증했다. 말콤 전략가는 이날 GDP가 발표된 직후를 제외하고는 달러-엔 거래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수치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7.9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8.16엔보다 0.2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47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842달러보다 0.0005달러 상승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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