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200원 기준 오락가락..↓1.70원 1,20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 여파로 급락한 뒤 장중내내 1천200원선을 중심으로 방향성 없는 박스장세를 보였다.
이날 미달러화는 117.70엔대까지 전날에 비해 0.60엔 정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달러화가 1천195원으로 '갭 다운' 출발했지만 추가 급락은 업체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막아섰다.
딜러들은 지난주 강한 '롱 마인드'로 넘어왔지만 전날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세로 전환한 후 매수강도가 한풀 꺾였다며 하지만 달러화가 하락할 모멘텀도 뚜렷이 없어 달러화가 막연히 1천200원선에 수렴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달러화는 117.00-118.50엔, 1천195-1천20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곤 ABN암로 은행 과장은 "업체 등의 실수급 없이 전망을 가지고 거래하기 힘들다"며 "달러화가 박스에 갇혀 철저히 레인지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달러화 방향성을 결정지을 만한 재료가 없기 때문에 달러화는 1천200원을 중심으로 움직일 계속할 수밖에 없다"며 "1천200원 기준 위.아래 10원씩의 레인지 장"이라고 예상했다.
이병섭 조흥은행 대리는 "달러화는 9.11 테러 기념일 이전 약보합세를 계속 보일 것 같은 미국증시 영향으로 절하추세를 보일 것 같다"며 "이점과 엔화가 9월 반기결산을 앞둔 일본의 해외투자금 유입으로 절상분위기를 나타내는 것이 맞물려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그러나 117엔 이하로 달러화가 빠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달러화가 거의 1천200원 위에서 마감하는 것을 보면 시장의 마인드는 강한 것 같다"며 "하지만 수급이나 주변재료나 박스권을 탈피할 모멘텀이 없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엔-원 재정환율 100엔당 1천10원이 뚫렸고 최근 강한 매수심리가 계속돼 1천20원 저항선이 무너질 여지가 많다"며 "1천30원까지 고점이 높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전날보다 7.40원 낮은 1천195원에 개 장된 후 낙폭을 줄여 1천201.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매물벽에 막혀 추가로 낙폭을 축소하지 못하고 전날보다 2.30원 내린 1천200.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99-1천201원에서 '롱'과 '숏'의 공방으로 오후 네시경까지 계속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로 1천201.9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1.70원 떨어진 1천200.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22억달러에 달했고 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9.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68엔 원화는 100엔당 1천20원대로 전날에 비해 4원 정도 올라섰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1.39포인트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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