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서..↓5.40원 1,194.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1천190-1천200원의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섰지만 시장의 마인드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딜러들은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달러화 하락세에 결정적이었다며 역내에서 전자업체 등의 네고도 실려 애초 바닥으로 여겨지던 1천195원선이 깨졌다고 말했다.
전날밤 미국증시 하락으로 미달러화가 117엔대로 떨어졌음에도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는 1천196원선이 지지돼 개장초 1천195원선 바닥분위기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연이틀 달러화가 낙폭을 줄이며 주요 지지선 위에서 마감해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는 매수세가 다소 우위에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1천195원선이 회복된 반면 전날에는 1천200원선이 지지되며 마쳤다.
또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세로 전환해 차후 달러화 수요로 등장할 것이란 예상과 엔화가 점차 강세폭이 줄어든 점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꾸준하다는 점 등이 이같은 매수심리를 뒷받침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원화는 엔화에 대해 상대적 약세를 보여 100엔당 1천21원선을 넘었으나 결국 1천17원대로 내렸다.
5일 달러화는 116.70-118.20엔에서, 1천190-1천20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홍승모 NAB 차장은 "시장 포지션은 달러화 과매수(롱)으로 끝난 것 같이 보인다"며 "전날 1천200원선이 장마감 회복된 것이나 달러화가 오늘 1천195원선 위에서 끝난 것을 볼 때 시장의 마인드는 '롱'이 다소 우위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홍 차장은 "달러-원 옵션 시장에서 변동성은 줄어드는 가운데 달러화의 방향을 말해주는 25% 델타 리스크 리버설이 '풋 오버' 상태로 전환됐다"며 "이는 단기물 위주로 달러화가 하락할 것에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역외세력이 옵션과 연계해 거래하는 것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달러화가 위쪽보다는 아래쪽으로 빠질 여지가 많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두현 외환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7엔대에서 바닥을 쳤다고 본다"며 "5일 달러화는 1천195원선을 바닥으로 한 차례 1천200원선 공략에 나설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 대리는 "시장의 기본적인 마인드는 '롱'이 강하다"며 "이는 업체의 수급구조가 과거 달러화 급락기에 선매도에 집중한 반면 결제를 미뤘던 탓으로 달러화를 사야될 필요에 직면했다는 사실에 근거한다"고 지적했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미국달러화가 부정적 지표들로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 닛케이 지수가 워낙 약세를 보이기 때문에 달러화가 아래쪽으로 크게 밀릴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정 대리는 "달러화가 레인지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한때 119엔이던 레인지 상단이 118엔대로 낮아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전날보다 3.70원 내린 1천197원에 개 장된 후 업체 및 은행권 매도로 1천194.5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강세폭 축소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등에 영향받아 전 날보다 6.00원 내린 1천194.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시장포지션 부담으로 1천193.50원으로 낙폭을 더 넓혔다가 엔화 강세폭이 줄어들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늘어나자 1천195.6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5.40원 내린 1천195.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4일 거래량은 20억달러에 달했고 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5.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47엔 원화는 100엔당 1천1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7.54포인트 내려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11억원 코스닥에서 6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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