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강세, 日 상반기 회계결산으로 심화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일본의 상반기 회계 결산이 다가옴에 따라 또 한차례 엔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4일 다우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의 엔강세 조짐은 일본자산의 부진으로 인해 더욱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2002 회계연도 상반기 마감일인 9월30일이 다가오면서 일본증시가 하락세를 더할수록 일본 기업과 은행들은 국내 주식포트폴리오에서 입은 손해를 충당하기 위해 해외자산을 매각하고 이를 역송금해 환전하는 과정에서 엔수요가 늘어나 엔강세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외에도 미국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악화한 수치로 발표돼 달러화 약세의 요인이 되고 있는 점도 어느 정도 엔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캐스트의 앨런 러스킨 조사담당 이사는 "달러화가 약세기조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엔강세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아글로벌의 신 캘로우 외환전략가는 "일본 기업들이 국내로 자산을 반입하는 계절적 요인이 엔강세를 돕고 있는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 일본 투자가들이 해외자산을 재투자하는 경향이 있고 결산일에 맞추어 역송금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고 장부상 기록에만 그치는 일이 많다며 역송금이 엔강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믿음은 사실보다는 기대에 의해 뒷받침되는 측면이 강하다는 견해였다.
외환전략가들은 향후 몇주내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5.00엔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어 엔화 가치 상승에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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