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고용지표 호조 영향 전방위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주요 통화들에 대해 광범위한 상승세를 보였다.
노동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3만9천개 증가했고 실업률은 7월의 5.9%보다 낮은 5.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8월 일자리가 3만개 증가에 그치고 실업률은 6%로 높아질 것으로 예 상했었다.
포티스USA의 에드 스테이플턴 외환 책임자는 "통계적 오류일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심리적으로 실업률이 하락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면서 "유럽과 일본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계속 악화되자 투자자들의 달러화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플턴은 그러나 실업률 통계 자체만으로는 투자자들의 미국경제 및 달러화 전망을 바꿀 수 없다면서 향후 수주간 다른 경제지표들에 의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화의 강세는 또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미국의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보인 영향도 받았다.
대부분의 외환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군사 작전을 전개할 경우 세계적으로 위험회피 경향이 크게 높아지면서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5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18.24엔에 비해 0.30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04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932달러에 비해 0.0128달러나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유로화의 낙폭이 컸던 것은 기술적인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추가적인 달러화 매입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멜론뱅크의 그랜트 윌슨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달러화와 엔화 모두에 대해 광범위한 유로화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16.29엔에 거래돼 전날의 117.33엔에 비해 1엔이 넘게 급락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