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美달러, 박스권 지속될 듯..기조는 명백한 하향국면
  • 일시 : 2002-09-09 08:32:57
  • <뉴욕환시-주간>美달러, 박스권 지속될 듯..기조는 명백한 하향국면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이번주(9월9일-1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꾸준한 등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명백한 하향기조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딜러들은 지난주 미국의 8월 실업률이 3월 이후 최저 수준인 5.7%에 머물렀으나 비농업부문 고용률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반등여력을 얻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노동시장 관련 지표가 미국 경제의 회복 전환점을 시사한다 해도 경제성장이 부진한 이상 달러화의 상승은 한계가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치 외환전략가는 "실업률이 지난 4개월간 매우 완연한 기세로 상승해 온 것을 보면 달러가치가 현상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50-119.00엔,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780-0.9990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화 상승세를 기대하는 일부 딜러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을 전제로 했으나 FRB의 금리정책에 대한 전망은 최근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다우존스와 CNBC가 공동으로 사전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채딜러들은 지난주 노동시장 관련 통계가 발표된 후 FRB가 9월24일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인 FF금리를 연 1.75%의 현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단기적으로는 반등세를 보일 수도 있으나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유동적인 장세를 보이며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의 제이슨 보난카 외환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달러화 전망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FRB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달러화가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을 둘러싸고 이 소재가 달러화 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 JP모건의 이븐 번센 부장은 "이라크 전쟁 위기는 이미 채권이나 외환시장에 반영된 재료"라면서 "달러화가 하락한다 해도 그다지 위험스런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풋넴인베스트먼트의 파레쉬 우파디야야 외환애널리스트는 "이라크 전으로 인해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1 균형환율에 도달하거나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6엔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