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9.11 1주기 앞둔 횡보..↑1.50원 1,198.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9.11 테러 1주기를 앞두고 횡보세를 보였다.
이날 엔화는 개장초 달러당 118.90엔대로 전날에 비해 0.50엔의 하락폭을 보인 후 118.40-118.70엔에서 변동했다.
미달러화는 이런 엔화에 연동돼 좁은 변동폭에서 등락했다.
딜러들은 1천200원에 업체 매물로 저항선이 형성됐고 1천198원선에서는 역외매수와 업체 결제로 바닥심리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11일 달러화는 118-119엔, 1천195-1천20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이종통화 담당 과장은 "9.11 1주기가 완전히 지나기 전까지 해외거래자들은 포지션 보유를 꺼리는 편"이라며 "해외에서 對이라크 전쟁발발 가능성과 미국대사관 피격설 등의 불안요인들이 보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일부 달러화가 9.11 1주기 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120엔선 이상 가기 힘들 것으로 본다"며 "전체적으로 방향설정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태희 조흥은행 계장은 "11일까지 9.11 테러 1주기 불안으로 관망세가 짙을 것"이라며 "이후에는 펀더멘털에 따라 각국 통화 가치의 상대적 비교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계장은 "최근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이 미미해 시장에 재료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업체 수급도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있어 11일도 1천195-1천205원의 박스권 안에서 달러화가 횡보할 걸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정태 뱅크원 부장은 "차트상 달러화가 1천198원에 수렴하면서 거래량도 줄어들고 모멘텀도 없어지고 변동폭도 줄어들고 있다"며 "거래자들이 방향을 확인할 때까지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지독한 횡보장세가 계속될 수 있다"며 "이런 정체후에 항상 달러화 방향이 결정되는 때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횡보장세 이후 은행권 딜러들의 포지션이 어느 쪽으로 치우쳤느냐가 달러화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10원 오른 1천200원에 개장된 후 1천20 0.80원까지 추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매물과 1천200원 저항선에 밀려 1천197.90원으로 오름폭을 줄였다가 전날보다 1.80원 오른 1천198.7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업체 결제와 역외매수로 1천199.10원으로 한차례 올랐다가 고점매물에 1천197.50원으로 바닥을 더 낮췄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서서히 레벨을 높여 1천198.50원까지 상승했다가 전날보다 1.40원 오른 1천198.3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25억달러에 달했고 1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8.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64엔 원화는 100엔당 1천9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5.41포인트 가량 올라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6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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