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 경제성장률 우월 전망에 달러화 상승
  • 일시 : 2002-09-10 07:29:57
  • <뉴욕환시> 美 경제성장률 우월 전망에 달러화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유럽과 일본을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 하에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연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빔 두이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금리를 동결할 뜻을 시사한 후 ECB가 경제부양을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달러화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관리들은 주식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밝혀 일본의 수출주도 경기회복세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0.9790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0.9818달러에 비해 0.0028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8.89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의 118.54엔에 비해 0.35엔 올랐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리사 핀스트롬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성장률 추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로화와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핀스트롬은 "뉴욕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금융시장의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미국의 전망 또한 유연하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1%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적어도 2.3%는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BN암로의 아지즈 맥마혼 외환 전략가는 "ECB가 금리를 인하하려 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럽경제는 제로에 가까운 매우 낮은 성장률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엔화에 대한 수요는 일본의 정책담당자들이 공적자금을 투입해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약화됐다. 이날 후쿠다 야스오 일본 관방장관은 집권 연정의 지도자들이 공적자금을 사용해 주식을 사들이는 문제에 대해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주식시장의 급락을 막기 위해 3조엔의 공적자금을 사용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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