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중동 긴장 속 엔화와 괴리..↑2.40원 1,203.80원
  • 일시 : 2002-09-13 17:07:34
  • <서환-마감> 중동 긴장 속 엔화와 괴리..↑2.40원 1,20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엔화움직임과는 동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엔화는 전날 뉴욕에서는 달러당 120엔 위에서 움직이는 약세를 나타냈으나 이날 아시아에서는 119.50엔대로 떨어지는 강세를 보인 후 오후에는 점차 다시 약해지는 모습이었다. 엔화에 맞춰 서울 환시 미달러화는 처음에는 하락출발했지만 오후들어선 에너지 업체의 달러화 결제수요 및 중동긴장으로 인한 매수세가 강해져 결국 반등했다. 딜러들은 원화가 엔화와 괴리되고 있다며 엔-원 레인지는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개장가는 엔화에 맞춰지지만 장중엔 수급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9.11 테러 당시 역외에서 헤지로 매수했던 역외선물환(NDF) 1년물의 정산이 다가와 역외에서 달러화 매수세도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200-1천210원, 118.50-121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호선 스탠다드챠타드은행 지배인은 "엔-원 재정환율이 1천20원에서 1천원선으로 하락한 여파로 다시 엔화를 보유하려는 세력들이 늘고 있다"며 "이는 서울에서 달러화를 매수하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양 지배인은 "또 중동지역의 긴장이 커지면서 원화가 주요통화들과 달리 지역통화의 약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원화가 엔화 강세에 반응을 하지 않거나 반응 정도가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결국 이런 배경들은 서울 환시의 달러화를 상승에 민감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영 한빛은행 차장은 "중동전쟁 긴장이 두터워지고 있지만 해외의 달러화는 비교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121엔 이상은 달러화에 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 차장은 "120엔 이상에서 일본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물이 자리잡고 있어 달러화 상승폭이 제한적"이라며 "아직 전체적인 달러화 기조는 약세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하종수 외환은행 과장은 "다음주 중동긴장으로 해외쪽의 불안정성이 심하다"며 "이 요인을 제외한다면 역내는 업체 결제우위의 수급구조로 1천202원에 바닥심리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하 과장은 "이 여파로 달러화가 가파르지는 않겠지만 서서히 강세를 보일 것 같다"며 "점차 엔화와 원화의 연관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엔-원을 가지고 거래를 하는 세력은 많지 않을 것 같다"며 "엔-원은 다음주 100엔당 1천-1천20원에서 변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40원 내린 1천200원에 개장된 후 1천19 8.50원으로 더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에너지업체의 결제와 저가매수세로 레벨을 점차 올려 1천201.20 원까지 상승했다가 전날보다 0.30원 내린 1천201.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원 관련 달러화 매수세와 역외 매수세로 1천204.50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차익매물로 전날보다 2.40원 오른 1천20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20.9억달러에 달했고 1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1.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75엔 원화는 100엔당 1천5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1.05포인트 빠진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9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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