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구로다 발언 여파 이어져 상승세 지속할 듯
  • 일시 : 2002-09-16 11:34:44
  • 달러, 구로다 발언 여파 이어져 상승세 지속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6일 아시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지난주말 일본 외환당국자의 시장개입 시사 발언 여파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딜러들은 지난 주말 "엔화를 대량으로 매도하면 물가 하락세를 반전시키고 수출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의 언급으로 이번 주 내로 당국의 시장개입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딜러들은 대부분 개입이 없을 경우 이번 주 내내 달러화가 강세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고바야시 요시히코 외환담당 대표는 "달러화를 매수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아앤뉴질랜드뱅킹그룹의 폴 맥니 외환딜러는 "엔화에 대한 달러강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지난 주말 구로다의 발언 여파가 이날 환시에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딜러들은 미국이 유럽이나 일본보다 더 강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달러강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주말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CN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상당히 견고하며 성장세로 돌아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오전 11시32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주말 뉴욕종가보다 0.16달러 상승한 122.01엔에 체결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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