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출업계, 달러약세로 인한 순익증대 기대
  • 일시 : 2002-09-16 13:54:56
  • 美수출업계, 달러약세로 인한 순익증대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프록터앤갬블(P&G)과 와이어하우저 등 미국 수출업체들이 달러 약세로 인한 순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는 이번 분기 들어 유로화 등 유럽계 주요통화들에 대해 2년6개월래 최저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이들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미국기업들은 수출경쟁력 향상으로 인한 수혜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화는 지난 7개월간 유로화에 대해 12%나 하락했다. 프록터앤갬블의 후안 페드로 헤르난데즈 회계부장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올 회계연도 말까지 환율변동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르난데즈 부장은 지난 6월30일을 기준으로 한 회계연도에 39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의 절반 가량이 해외에서 거두어진 것이라며 "환율이 지금과 같은 추세 혹은 달러 약세로 기울게 된다면 작년처럼 8억달러에 달하는 환차손을 또다시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록터앤갬블은 지난 주 현분기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목표치를 당초 11-15%에서 14-16센트로 상향조정했다. 제지업체인 와이어하우저의 브루스 애먼드슨 재무담당 이사는 달러약세로 인해 내수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아시아로의 수출이 숨통이 트이고 있다며 해외에서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업체는 지난 몇년간 달러강세로 인해 아시아나 스칸디나비아에 소재한 업체들의 수출경쟁력이 자사의 능력을 앞질러 갔었다면서 2000년의 환차손은 1천100만달러, 2001년의 환차손은 무려 1억3천6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몇주동안 맥도널드, IBM , 사라리 등도 달러화 약세로 인한 잠정적인 순익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오후 1시53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91달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9697달러에 거래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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