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환시> 美달러화, 구로다 발언 여파 지속 상승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6일 아시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전주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의 발언을 기폭제로 엔화에 대한 상승폭을 넓혔다.
이날 도쿄환시는 '경로의 날'로 휴장했다.
딜러들은 지난 주말 "엔화를 대량으로 매도하면 물가 하락세를 반전시키고 수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의 언급 으로 이번 주 내로 당국의 시장개입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엔화가 약세를 나 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전주말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당초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유럽의 경기 회복 속도를 앞지를 것이란 기대가 불거진 점도 달러화 상승세를 부추긴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딜러들은 미국 경기회복세가 유럽이나 일본보다 더 강할 것이란 점을 반영하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될수록 달러화는 추가 상승여력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이 자체 사전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17일 발표예정인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은 0.2%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독일의 7월 산업생산은 예상외로 1%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호주국립은행의 한 관계자는 "유럽의 경제상황이 갈수록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일본이나 유럽, 미국에서 그나마 미국 경제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9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86엔보다 0.08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699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9721달러보다 0.0022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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