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구로다 발언 및 이라크 호재로 강세
  • 일시 : 2002-09-17 14:47:18
  • <도쿄환시> 美달러화, 구로다 발언 및 이라크 호재로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7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의 발언과 이라크 호재 여파로 강세를 나타냈다. 딜러들은 이날 오전 중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이 "외환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 점이 이달 들어 달러화에 대해 3.3%나 상승한 엔화의 강세를 용인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고 전했다. 구로다 재무관은 전주말에도 "엔화를 대량으로 매도하면 디플레이션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달러화의 급등세를 이끌었었다. 딜러들은 이와 함께 이라크가 UN의 무기사찰을 무조건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점도 달러화에 호재가 됐다고 전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유엔이 이라크에 대한 무기 사찰을 계속하는데 대한 아무런 조건없이 사찰단원들의 복귀를 수용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이라크 정부로부터 전해 받았다는 점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장 초반경 미국계 헤지펀드의 매도세와 옵션연계 매물, 은행권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엔화에 대해 122엔 초반대로 내려섰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시 넓혔다. ABN암로의 키어런 데이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라크의 무기 사찰 전격 수용 소식으로 인해 금융시장에서 리스크 회피 경향이 조만간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 요인이 미국 증시와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고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등 미국 경제가 다시 경기후퇴로 접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2.78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2.21엔보다 0.57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65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706달러보다 0.0051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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