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에도 상승 둔화..↓1.40원 1,218.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추가 약세에도 상승폭이 확대되지 못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2.80엔선까지 떨어져 서울환시 개장 당시 121.90엔대 보 다 거의 1엔 가까운 약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서울의 美달러화는 한때 1천222.30원까지 상승했지만 물량부담 및 엔-원 재정환율의 하락으로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오름폭을 줄였다.
딜러들은 원화가 엔화 약세에 덜 반응했다며 이런 상황은 전날 999원에서 한때 992원까지 하락한 엔-원 재정환율이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엔화가 약세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지만 1천220원이 높다는 고점인식으로 역내외 모두 추격매수에 소극적이라고 전했다.
18일 달러화는 122.50-123.30엔, 1천213-1천22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현민 신한은행 딜러는 "아직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으로 해외의 달러화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일본쪽의 경제기초여건 취약이 부각되고 있어 122.50엔에 달러화 매수세가 두텁다"고 말했다.
신 딜러는 "122.80엔, 123엔 등에 달러화 콜 옵션이 걸려 있다는 설이 있다"며 "이 옵션들이 실행되면 달러화 상승 위험이 커질 것이어서 123엔까지 달러화가 올라설 여지는 많다"고 전했다.
노상칠 국민은행 대리는 "1천220원선 위로 역내외에서 매수세가 약하다"며 "추석 앞둔 업체 네고가 많이 나와 물량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노 대리는 "앞으로 원화가 엔화 약세에 그대로 반응하지 않을 것 같다"며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90원 밑으로 더 빠질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엔화 약세 기조는 계속될 것이지만 추석 앞두고 서울 환시 달러화는 1천220원에서 주춤할 것"이라며 "달러화가 위쪽으로 수익을 낼 만한 공간이 아래쪽보다 적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엔화는 123엔대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며 "그럴 경우 서울 환시 달러화는 1천220원 위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장중엔 수급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추석 전에 네고가 얼마나 나올지 관건"이라며 "엔-원 재정환율 하락엔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원 낮은 1천218원에 개장된 후 차익매물 로 1천215.8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의 추가 약세로 1천220.30원까지 올랐다가 고점매물로 전날 보다 1.50원 내린 1천218.50원에 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소폭 추가 약세와 역외매수세에 힘입어 1천222.3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폭 축소와 차익매물에 밀려 1천218.50원으로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1.40원 떨어진 1천218.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28억달러에 달했고 1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19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2.75엔 원화는 100엔당 992원으로 내렸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42포인트 올라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4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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