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 그림자밟기 지속'..↓5.20원 1,213.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한때 121.70엔으로 전날에 비해 1엔 가까이 강세를 보였다가 다시 122.50엔까지 강세폭을 줄였지만 전날 약세 수준에는 못 미쳤다.
이 여파로 서울 환시 미달러화도 1천209.50원까지 내렸다가 장마감 무렵에는 1천215원 수준으로 올라 마쳤다.
딜러들은 엔화의 급한 절상으로 전날까지 강한 매수심리 분위기를 보였던 은행 권에서 이월 달러화 보유물량을 처분하는데다 달러화 과매도 심리가 강했다며 하지만 엔화가 급하게 절상폭을 줄이자 '숏 커버'가 촉발됐다고 전했다.
19일 달러화는 1천210-1천220원, 121.70-123.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승모 NAB 차장은 "달러화가 하락개장한 후 '숏 플레이'가 많았다"며 "오후 엔화가 급하게 약세를 보이면서 '숏 커버'가 단단히 걸렸다"고 말했다.
홍 차장은 "달러화가 위.아래 방향을 다시 잡을 시기가 도래한 것 같다"며 "다만 위쪽보다 아래쪽으로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124엔이나 125엔까지 절하되더라도 원화는 업체들의 매도헤지 물량 부담으로 못 쫓아 갈 것 같다"며 "최근 달러-원 옵션 관련해서도 달러화 매물이 많이 감지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명석 산업은행 대리는 "시장 참가자들이 공감하는 뚜렷한 방향이 없기 때문에 해외의 달러화 변동성이 크다"며 "금일 아시아에서 시장이 서쪽으로 옮겨가면서 다소 달러화 상승을 바라는 세력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해외에서 달러화가 121.70엔 밑으로 떨어지면 큰 폭으로 하락할 위험이 있어 시장에서 이를 꺼리는 세력이 많다"고 전했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추석관련 매물로 달러화 상승폭이 제한적"이라며 "추석이 끝나야 달러화의 재반등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과장은 "중기적으로 1천205-1천207원 정도면 매수레벨이 될 것"이라며 "달러화가 아래보다 위쪽으로 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전날보다 7.10원 내린 1천211.50원에 개장된 후 손절매물로 1천209.50원으로 더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강세폭 축소와 저가매수로 1천213.40원으로 올랐다가 전날 보다 6.60원 내린 1천212.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21.70엔까지 절상된 엔화 여파로 1천210.80원으로 내렸다가 엔화가 122.50엔으로 절하되자 1천216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물에 밀리고 엔화 약세폭이 122.20엔대로 줄어들자 전날보다 5.20원 내린 1천213.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27억달러에 달했고 1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12.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2.29엔 원화는 100엔당 992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93포인트 떨어져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79억원 코스닥에서 4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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