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경제지표 저조 및 긴장 지속 등으로 하락
  • 일시 : 2002-09-20 06:54:31
  • <뉴욕환시> 美달러, 경제지표 저조 및 긴장 지속 등으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주식시장의 하락, 경제지표의 저조, 중동의 긴장 지속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4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21.95엔에 비해 0.54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51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770달러에 비해 0.0081달러 상승했다. 뉴욕은행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 전략가는 이라크가 국제연합(UN) 무기사찰단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쌓였던 달러화 롱포지션이 이날 외교적인 긴장이 고조되는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청산되면서 달러화의 낙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틀째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테러리스트 이외에 5명이 사망했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주택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2.2% 감소해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연율 160만9천건을 기록해 당초 1.3%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을 실망시켰다. 한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19일 관할 지역 제조업부문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기업환경지수가 9월에 2.3을 기록해 지난 8월의 마이너스 3.1에 비해 개선됐다고 밝혀 달러화의 일시적 반등을 가져왔으나 시간이 갈수록 영향이 약화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사업환경지수는 지난 7월에는 6.6을 기록한 바 있으 며 전문가들은 9월 지수가 제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9월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제조업 환경은 여전히 저조하다"면서 "제조업부문의 성장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UN 사찰단 재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이라크간의 말다툼도 달러화에 대한 투자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이라크의 나지 사브리 외무장관은 UN총회에서 이라크에는 핵무기, 생물학무기, 화학무기가 전혀 없으며 미국은 거짓 사실을 유포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사브리의 UN연설은 어떤 측면에서 보더라도 실망스러운 실패작이라고 반박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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