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환시> 美달러화, 도쿄휴장으로 한산한 장세..하락세 더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3일 아시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3엔 초반대에서 등락했으나 하락세를 더해갈 전망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이 추분절 휴일로 휴장한 것도 한산한 장세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딜러들은 이번 주 발표예정인 소비자신뢰도 등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부정적인 내용으로 발표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점증하고 있는데다 뉴욕증시 및 기타자산의 약세로 달러화가 계속적인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소비자신뢰도나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악화되면서 소비자부분과 노동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뉴욕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미즈호기업은행의 다쿠치 가즈히로 수석 매니저는 "달러화를 매수하기에는 현시점이 적기라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부진한 뉴욕증시와 경제지표가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DBS그룹홀딩스의 토미 옹 부사장은 "미국에서 유출되는 투자자금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태세가 확고해지고 있는 점이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크게 줄어들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딜러들은 그러나 일본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도 엔화의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 달러화가 무작정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0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3.43엔보다 0.40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0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813달러보다 0.0009달러 내려섰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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